자다가 갑자기 우는 아기, 이유가 뭘까?
몇일 전 방글이가 잠을 자다 말고 갑자기 서럽게 울기 시작해서 거의 한시간 동안 보채고 울기를 반복한 적이 있었어요.
14개월이 다 되도록 그런 적은 처음이라 너무 당황했죠.
어디 아픈건 아닌지, 벌레에 물리기라도 한건 아닌지 정말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이마를 짚어봐도 열이 나지 않고, 딱히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진 않았어요.
방글이가 돌 이전 아가였다면 바로 응급실로 향했겠지만 돌이 지나기도 했고 응급실에 가면 얼마나 힘든 절차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잘 알고 있있기에 섣불리 병원에 가지도 못했죠.
아기띠를 하고 밖으로 나가 20분 정도 밤길을 산책하고 나니 겨우 진정을 하고 다시 잠이 들더라구요. 그리고는 다음날 아침에는 어찌나 기분좋게 일어나 방긋방긋 웃던지 어제 그렇게 대성통곡 하던 아이가 맞나 싶었어요.
대체 왜 그렇게 울어됬는지 천천히 그 날을 되짚어 가며 생각해 보니 그날은 방글이가 너무 신나게 놀았던 나머지 처음으로 낮잠을 자지 않았던 날이 였어요.
'낮잠을 못잤으니 밤잠은 더 길게 푹 자겠구나'라고 생각한 엄마의 무지에서 일어난 참사였던 거죠.
너무 신나게 놀아 몸이 피곤하거나 잠이 부족할 경우 자다가 갑자기 우는 아기들이 많다고 해요.
그 밖에도 아기가 자다가 갑자기 우는 이유에는 배가고프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배가 더부룩 할 경우, 이가 날 시기에 겪게 되는 이 앓이, 기저귀 발진 등이 있을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만약 아이가 5~7세 정도 되고 어쩌다 한번이 아니라 종종 이런 일이 있다면 야경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해요.
주로 악몽이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인데, 갑자기 아이가 방을 돌아다니거나, 흔들어 깨워도 정신을 못차린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하네요.
자다가 갑자기 우는 아기 때문에 걱정이 많은 엄마아빠들~ 오늘도 다들 육아하느라, 직장에 나가 일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천사같은 우리 아가들을 위해 조금더 힘내자구요!!
그럼 오늘도 더 좋은 하루가 되셨기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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